밑 줄 긋기
청춘심곡 - 전영환 - 사람들은 힘들다는 말을 너무 쉽게 합니다. 그것이 사랑 때문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. 서로에게 힘든 사랑은 사랑이기 전에 자기만족의 이기심에서 시작됩니다. 한 쪽으로 치우치는 사랑은 자기희생의 과정에서 좌절을 맛보기도 합니다. 두 사람 모두 끈끈한 정나미로 의심 없는 사랑이라 해도 어느 시점에서 더 키우는 법을 몰라 점차 식어 가기도 합니다. 사랑을 쉽게 여기는 이들은 긴 사랑을 이해 못해 힘들어합니다. 좋아하면서도 고백을 미루는 이들은 미룬 만큼 사랑이 작아질 수도 있습니다. 사랑이 쉬울 순 없지만 힘들 이유 또한 없습니다. 준 만큼 기대하는 사랑도 받은 만큼 주지 않는 사랑도 어느 한 쪽은 인형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. 사랑이 힘들다고 느껴질 땐 이파리도 없던 첫만남의 어색한 설레임을 기억하며 온 맘으로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. 청춘은 사랑을 위해 있고 사랑은 청춘을 메우기 위해 있습니다.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풀씨의 꿈 '밑 줄 긋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를 테이크아웃하다 / 신윤영 (0) 2013.07.18 사랑이 있는 풍경은 아름답다 (0) 2012.10.24 어느날 문득 (0) 2012.09.27 아프니까 청춘이다 (0) 2012.09.10 하루 한 번쯤 (0) 2012.08.17 티스토리툴바 풀씨의 꿈구독하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