옛것을 자꾸 찾으면 늙어가는거라고 하더니 어제는 넷프릭스를 휘저어 20년 전에 개봉한 "시월애"를 찾았다 초고속 인터넷을 몰빵하던 시절이라 시월애에 나오던 이쁜 사진을 많이도 사용했다 한 때 나무발발이 폴더에도, 새곤줄박이폴더에도, 새새두루미폴더에도 다듬고 다듬어 저장해 두던 풍경사진이 많았다 몇 대의 컴퓨터를 교환하며 이제는 다 잃어버렸다. 이십년이 더 지난 오늘 누군지 모르지만 문열린 뉘댁 창고를 뒤져 사진을 뚱쳐왔다 혹시라도 그 때의 그 벅찬 감성을 얻게될까 가당챤은 희망을 품고 그 때 우체통을 열어 들여다 보는 전지현 을 보던 내 감정과 어제 넷프릭스에서 본 우체통을 열어 들여다 보는 전지현을 보던 내 감정과의 간극은 어디서 어디 까지 인가? 그냥 있어도 그저 예쁘기만 했던(노년이 된 내가 보는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