풀씨의 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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골목길
lee609
2018. 10. 3. 23:31
나는 뻥 뚫린 큰길보다 작은 골목길이 좋다 도토리 키재기 식의 고만고만한 높이와 크기에 따스한 햇살도 찬바람도 골고루 나눠 가지는 야트막한 집들이 다정히 어깨를 맞대고 고향도 얼굴도 다른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곳 가난하지만 삶의 기쁨과 슬픔이 한데 엮여 한 폭의 가슴 찡한 풍경화가 만들어지는 골목길이 나는 예나 지금이나 참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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