엽서 21

남의 눈으로 사는 인생

인생을 직선위에서 살면 만족이 있을 수 없다 항상 내앞에 누군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어른들은 자식들을 직선 위에 줄 세워놓고 키웠다. 이제는 디지털 시대다. 직선의 시대가 아닌 360도 원의 시대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누구든지 얼마든지 갈 수 있다. 직선이 아니기에 항산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다. 굳이 선두 주자가 아니어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며 살 수 있다 반면 직선 위의 삶은 좌적감과 박탈감만 있다. 금수저 은수저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. 그런데 문제는 직선에서 원으로 바꾸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남의 눈으로 인생을 살고자 하기 때문이다. - 이재철 - "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,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.

엽서 2022.06.20

봄밤의 까페에서

질본의 코로나 방비책으로 외출금지, 모임자재 등 하루 두세번씩 꼭 오는 문자메세지을 따르느라 친구얼굴 마주한 지 일년만인가? 반년만인가?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으며 마주했다 세월의 급물살에 합류하기엔 우린 아직도 구세대라 안되는 것이 너무 많아 시대의 흐름에 허우적대는 모습이 나 뿐이 아니라는 확신에 다소 위안을 하며 그래도 야무지게 차곡 차곡 내일을 준비해 나가는 이 두 친구가 반갑기도 하고 은근슬쩍 서로의 삶에 편승하고싶단 마음도 내색하며 깊어가는 봄밤의 까페에서 오늘 하루 점을 찍는다. 우정은 산길같아 자주 오고 가지 아니하면 잡초가 우거져 그 길은 없어 지나니 시절이 이런따나 오고감을 게을리 하지말자 2021. 6. 16. Lee "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, 이에 따른 일정액의 ..

엽서 2021.06.17

어머니

한번쯤 돌아갈 수 있거든 통화가 끝나자 말자 걸려온 당신의 음성에 반복의 의미를 두지 말것인데 더 먹으라고 더 먹으라고 잔소리하는 얼굴을 더 많이 바라보며 기억창고에 담아 둘 것인데 합창제에 나갈 곡이라고 연습할 때 마다 함께 불러주고 불러주고 또 불러줄 것인데 아니다 아니다 나는 왜 당신의 목소리만 저장된 음성이 없을까 나는 왜 오늘을 몰랐을까 Lee 2020. 06.16

엽서 2020.06.16